My work stands in between the image and text. I have been working for a long time on how they get along. That's because I think they are like each other in terms of they both express the uncertain meaning. However, it is quite difficult for them to fit together in one screen without being subordinated to either side. That can be only achieved by the new format that goes beyond the way the image and text are normally displayed. 

I found this new format in patterns. The pattern is a form that embraces formality of the image and text and their meaning as well. When the image and text make patterns, they can repeat themselves independently because the pattern is a virtual space with a certain order and predictability. In that virtual space, the image and text wait for their turn and intersect, creating a rhyme.


In addition, patterns themselves are linguistic images. The pattern's design communicates thoughts and emotions through its colors and shapes. That's why patterns can be read and interpreted just like letters. Moreover, massively repeated images can work like letters. Thus, letters are patterned images and patterned images are like letters. I want to reveal the literal aspect of images and the iconographic aspect of texts by making patterns of the image and text and mix the two genres together. 

To do so, I focus on a basic structure of patterns, the grid. Grids are a very traditional medium for anchoring both images and text. Grids have been widely used to treat images as text, hiding in the frame of drawing, draft lines, perspective and composition. Plus, the grid has the function of containing and arranging text in the basic format of manuscript paper, grid paper, and notes. I want to build layers of images on top of the grid, as if quoting images. The layers of images and text overlap and become a pattern. On the grid, I reveal the pattern made by stories and the rhyme made by images. 


나는 글과 그림의 경계에 선 작업을 한다. 나는 글과 그림이 어울리는 방식에 대해 오랜 시간 작업해왔다. 왜냐하면 글과 그림이 비고정적인 의미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의 평면 회화 안에서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어울리기란 쉽지 않다. 그것은 반드시 기존의 이미지와 텍스트가 보여지는 기존의 형식을 뛰어넘어야 한다.


나는 그 새로운 방식을 패턴에서 찾았다. 패턴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형성과 그것의 의미까지 아우르는 형식이다. 글과 그림이 패턴을 형성할 때 그 둘은 독립성을 유지한 채 반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패턴은 어떤 질서이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가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 공간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는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가 교차하며 운율을 생성한다.

또한, 패턴은 그 자체로 언어적인 이미지이다. 패턴의 문양은 색상, 형태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한다. 그래서 문양은 읽고 해석할 수 있다. 마치 문자처럼 말이다. 또한, 충분히 반복된 이미지는 문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문자는 패턴화된 이미지이고, 패턴화된 이미지는 문자와 같다. 나는 글과 그림을 패턴화하는 작업을 통해 문자의 이미지적 측면, 이미지의 문자적 측면을 드러내 두 장르를 혼용하고자 한다.

나는 이 패턴의 기본 구조인 격자에 주목한다. 격자는 이미지와 텍스트 모두를 고정해온 아주 전통적인 매체이다. 격자는 그림의 틀, 밑그림 선, 원근법과 구도에 숨어 이미지를 텍스트처럼 다루는 데 사용되어왔다. 또한, 격자는 원고지, 모눈종이, 깍두기노트의 기본형식으로 텍스트를 담고 배열하는 역할을 한다. 나는 글과 그림을 모두 담는 이 격자무늬 위에 이미지와 텍스트를 인용하듯 중첩하여 패턴을 형성한다. 그래서 격자 위에 이야기가 만든 무늬이자, 이미지가 만든 운율을 드러낸다.